스터디 프로젝트를 끝낸 이후로 깊은 슬럼프를 겪는 중이다... 1차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로 지속되었던 상태인데, 스터디 프로젝트 덕분에 멱살 잡혀 버티던 와중에 스터디 프로젝트까지 끝나 버리니 더 큰 허무감에 덮여 버린 것 같다. 앞으로의 진로, 나의 실력, 코딩에 대한 흥미 등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중...
나를 너무 밀어붙일 수 없기에 최소한의 엘리스 과제만 조금씩 수행하는 중인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차라리 며칠 작심하고 푹 쉬는 게 더 나을까 고민이 된다. 이번 주말이면 2차 프로젝트 팀이 정해지고 당장 월요일부터 개발을 시작해야 하는데, 이런 상태로 프로젝트에 임한다면 나에게도, 팀원들에게도 민폐만 될 뿐이다.
임용 고시를 준비하던 시절엔 더 긴 시간 동안 공부만 하는 백수로 살았어도 이러진 않았는데, 나이 몇 살 더 먹었다고 조급해하는 내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. 여유 넘치고 인생 만만하게 보던 나는 코드에 잡아먹힌 걸까. 정수 떠놓고 노트북 앞에 절이라도 해야 할 판.(기독교인)
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내 발걸음을 의심하지 말자! 하나님께서도 언제나 인도하고 계심을 잊지 말자! 행복하자! 아프지 말고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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